금감원, '티몬·위메프 사태' 환불 빙자 개인정보 요구 '경보'

권오철 기자 2024-08-02 15:51:00
티몬,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지연 사태 관련 환불 등을 빙자한 개인정보 요구, 악성앱 설치 유도 등 사기 시도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사기범들이 환불 등을 빙자해 탈취한 민감 정보를 통해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등 소비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기범들은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의 환불 양식을 모방해 피해자의 개인정보, 구매내역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환불 신청 및 고객정보이전 등을 가장한 스미싱 유포, 상품발송을 미끼로 한 피싱 페이지 접속 유도 정황이 관련 기관에 접수됐다고 한다. 

스미싱을 통해서는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실행되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단말 정보, 연락처 및 금융정보 등 각종 민감 정보가, 피싱 페이지를 통해서는 해당 페이지에 입력한 아이디 및 비밀번호 등 정보가 사기범에게 노출돼 금융거래 실행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금감원은 "현재 티몬・위메프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접수하고 있지 않으므로 환불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는 무조건 의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환불 관련 사항은 한국소비자원, 금감원, 카드사 등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사진=권오철 기자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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