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페이퍼컴퍼니 ‘꼼짝마’...공공입찰 건설업 실태조사 금액 변경 시행
2024-11-21
[스마트에프엔=황귀영 기자] 경기 안성시가 시청 청사 주차문제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시청 직원 차량과 정체불명의 장기 주차 차량으로 시청 주차장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연일 만차 상태다.
민원들이 주차 어려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안성시가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자 '시가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주차장 유료화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인근 지자체 사례를 살펴보면, 평택시청 주차장의 경우 최초 30분은 무료, 30분 초과부터 2시간까지는 30분당 500원, 2시간 초과부터 30분당 1000원, 일일 최대요금은 5000원씩 받는다. 또 시청직원은 정기권을 등록해 월 1만원씩 원천징수하고 있다.
천안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시청 운영시간 외엔 모두 무료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은 무료, 30분부터 시간당 500원, 일일 8000원을 받는다.
천안시 관계자는 “요금징수를 하고부터 장기 방치 차량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쫙 빠졌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최초 30분 무료, 30분 초과부터 매 10분당 300원(시간당 1800원)이며, 종일 주차비는 8000원을 받다가 시청 인근 공영주차장과 비교해 저렴한 일일 주차요금 때문인지 개선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최근 1일 1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그후 주차 전쟁에서 벗어났다.
한편 안성시의 경우 시청 직원 차량도 주차난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시청 주차장은 총 554면에 장애인 17면 전기차 27면으로 구성돼 있다.
5부제를 하고 있지만 관리나 단속은 이뤄지지 않아 퇴근할 때 주차장에 놔두고 퇴근하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 장기 방치 차량 또한 관리하지 않으면 안성시는 평생 주차 지옥에서 빠져나올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청 관계자는 “유료화는 예전에 논의 된 적은 있지만 주차장 확장 공사를 하면서 추진이 철회됐다. 지속적으로 열심히 뛰어 관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우리 시청은 위치적으로도 최악인데다 주차 공간 찾느라 이삼십분을 소비한다. 여기가 무슨 봉산로타리냐? 회전교차로도 아닌데 올 때마다 몇 바퀴를 도는지 모르겠다. 직원들 차량도 많아 보이지만 장기방치 차량들만 정리해도 주차난은 일부 해소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입구에 사용 하지도 않을 차단기는 왜 설치한 것인지 모르겠다. 다른 동네처럼 유료화를 해보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시청 갈 일 있으면 가기 전부터 이미 주차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뾰족한 방법이 없으면 다른 시군에 전화해서 해법을 물어보기라도 하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황귀영 기자gyh03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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