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소방청과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 위한 협력체계 구축
2024-09-26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올해 전기차·배터리 관련 시설, 개인형 이동 장치, 무인점포 등 새로운 발화 원인에 대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 대책 기간'으로 운용해 화재 발생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발표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이동식 수조 등 진압 장비를 확대 배치하고, 무인 소방차량을 개발해 2025년까지 현장에 배치하겠다"며 "리튬 배터리 저장·취급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리튬배터리 화재에 대응성이 높은 소화약제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려가 커지는 개인형 이동장치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각 사업장에 안전 수칙을 보급하겠다"며 "최근 급속히 확산 중인 무인점포에 대해서는 가맹점 본사 및 소방기관 간 화재 안전 협의체를 운영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한 총리는 "오늘 핼러윈데이, 다음주 부산 불꽃축제 등 가을철에는 많은 인파가 운집하는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안전하게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합동점검을 사고 신속한 구조·구급체계도 확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해사 사이버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바이오헬스 등 첨단 산업 기술 허가·심사 지침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 총리는 "사이버 안전 정책 지원과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해사 사이버 안전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산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 및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등 첨단 기술에 적합한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혁신 제품이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신약 심사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자 치료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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