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주수' 행사

최형호 기자 2024-10-31 10:32:14
대우건설은 이라크  침매터널현장에서 침매터널 함체제작장 '주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주수기념 행사는 침매터널 프로젝트의 완공에 있어 중요한 단계인 주수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대우건설 주수 기념식 행사./사진=대우건설

주수는 해수면 아래 높이로 조성된 함체제작장에 물을 채우는 작업으로 제작이 완료된 함체를 물에 띄워 설치 위치로 이동시킨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침설' 작업을 위한 첫 단계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부터 3년여 걸친 시간 동안 길이 126m, 폭 35m, 높이 11m에 달하는 10개의 침매터널 함체구조물들 제작을 완료했다. 이 함체구조물들이 운하 아래로 침설 후 연결되면 1260m의 해저터널이 완성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에서 거제를 잇는 가덕 해저터널에 이은 두 번째 침매터널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해외 침매터널 프로젝트로 해외 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Al Faw)에 새로운 항만을 건설하는 '알포 그랜드 포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알포 지역과 기존 항만이 있는 움카스르 지역을 이어주는 8000억원 규모 해저 침매터널이다. 이라크 항만 물류의 중심을 구축하는 중요한 사업이자 중동지역에 건설되는 최초의 침매터널인 것이 특징이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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