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 본토 74개 마을 점령…'공정한 평화' 동의시 본토 공격 중단"
2024-08-14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28일(현지시간) 북한 병력 1만2000명이 곧 러시아 영토에 있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AFP 통신은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영토에서 "그들(러시아)이 곧 1만2000 명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병사와 장교 약 3000 명이 이미 러시아 영토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들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규모는 우크라이나에서 언급해왔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인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는 앞서 이날 북한이 러시아로 병력 약 1만 명을 파견했으며, 일부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밀접하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미국 정부에서 관측한 북한군 파견 규모 (3000명) 보다 더 많은 수치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시 우크라이나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푸틴에게는 큰 승리이고 서방의 단결, 민주주의, 자유에는 패배"라며 서방의 지원을 재차 주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북유럽 국가들에 우크라이나의 '승리 계획'을 설명하고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찾았다. 아울러 뱌르드니 베네딕트손 아이슬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요나스 가스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제4차 우크라이나-북유럽 정상회의'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들 국가의 연대를 확인했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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