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 6개 지역에 공습을 가해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해 수도 키이우 지역에는 부상자 48명 이상, 사망자 4명이 발생했고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키이우에서는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에 일어난 폭격으로 부상자 48명 이상, 사망자 4명이 나왔다.
키이우 홀로시우스키는 한 주거 건물이 붕괴돼 구조대가 매몰자 수색에 착수했다. 또 키이우 전력망 일부가 파손되면서 일부 지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민가 수십 채가 파괴되고 1명이 숨졌다.
이날 북동부 하르키우와 서부 르비우까지 총 6개 지역이 공습 대상이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러시아에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이우를 찾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과 함께 시내 피해 지역을 돌아봤다.
클리치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여러분의 생명과 사랑하는 이들을 보호하려면 공습경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6시께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12월2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지에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후 지속해 강력한 폭격을 이어오고 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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