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직접 챙긴 김승연 회장, 한화생명 본사 방문해 혁신·도전 주문
2024-04-2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그룹의 첨단기술 연구개발(R&D) 기지인 '한화 판교 R&D 캠퍼스'를 찾았다. 김 회장이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화 판교 R&D 캠퍼스는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비전넥스트 등 제조 계열사의 신기술이 탄생하는 곳으로, 한화그룹 미래 기술 개발의 중추로 불린다.
김 회장의 방문은 지난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거듭난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화그룹은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삼남이자 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연구실을 살피며 개발 기술을 체험하고, 세계 기술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선 ▲ 산업현장 모니터링 ▲ 독도 실시간 모니터링 ▲ 물류 현장 분석 설루션 ▲ 사이버 보안기술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한화비전의 영상 보안 기술이 시연됐다.
특히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제조 R&D실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TC본더 장비 시연이 진행됐다.
김 회장은 한화 판교 R&D 캠퍼스 임직원들에게 지속적인 혁신 기술 개발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끊임없는 파격과 혁신으로 세계 기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혁신 기술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장 방명록에 '더 나은 첨단기술의 미래, 한화가 만들어갑시다'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현장 점검에 이어 구내식당에서 주니어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김 부사장과 디바이스 개발센터, 반도체 장비사업부 소속 연구원 등 20∼30대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현장 목소리를 경청한 김 회장은 "기술 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우리가 꿈꾸는 의미 있는 결실이 곧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미래 기술을 잘 이끌어달라"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식사 후 직원들의 사인과 셀카 요청을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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