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 “고려아연 양측 공개매수 과열…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2024-10-08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최씨 일가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영풍·MBK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과 함께 영풍정밀 주식을 최소 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
이후 영풍정밀 주가가 2만원 이상으로 뛰자 영풍·MBK은 지난달 26일 매수가를 2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앞세워 지난 2일부터 영풍정밀 주식 393만7500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25%)를 3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영풍정밀 매수가 인상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가격을 83만원에서 더 올리는 인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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