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5000원’으로 인상

고려아연 지분 1.85% 보유…경영권 분쟁 캐스팅보드
신종모 기자 2024-10-11 09:14:52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최씨 일가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영풍·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영풍·MBK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과 함께 영풍정밀 주식을 최소 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

이후 영풍정밀 주가가 2만원 이상으로 뛰자 영풍·MBK은 지난달 26일 매수가를 2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앞세워 지난 2일부터 영풍정밀 주식 393만7500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25%)를 3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영풍정밀 매수가 인상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가격을 83만원에서 더 올리는 인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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