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 (152) 수능시험 직전_준비 사항

황성완 기자 2024-10-28 09:00:04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4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지난 2024년 9월 9일(월)~13일(금)로 수시 원서접수가 마무리되고, 지금은 2024년 9월 14일(토)~12월 12일(목)까지 90일간 진행되는 수시 전형 기간이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2024년 12월 13일(금)까지,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은 2024년 12월 16일(월)~18일(수),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2024년 12월 27일(금)로 올해 모든 수시 일정이 마무리된다.

현재는 수시 전형 기간에 해당 하지만 모든 수험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올해 2025학년도 수능 시험일은 11월 14일(목), 수능성적표 통지일은 12월 6일(금), 정시 원서접수는 2024년 12월 31일(화)~2025년 1월 3일(금)이라는 향후 입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 총인원은 전년도 508,030명보다 18,082명 증가한 522,670명, 재학생은 14,131명 증가한 340,777명, 졸업생은 2,024명 증가한 161,784명, 검정고시 등은 1,909명 증가한 20,109명이었다.

올해 2025학년도 수능시험의 가장 큰 변화는 재학생, 졸업생 모두 응시자 비율이 늘어 최근 들어 가장 응시자가 많은 수능시험이 되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수능

오늘날의 입시체계에서는 수시 학생부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제일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수능성적위주인 정시의 영향력이 과거보다는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은 여전히 수시에서는 각 대학들이 여러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고 있고, 정시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적용되고 있다.

수능은 지난 수년간의 수험생활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고, 1~2문제로 희망 대학, 희망 학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큰 심리적 부담과 긴장 속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수능시험을 잘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며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며, 아울러 마무리 수능 공부로 수능성적 향상과 집중력을 유지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11월 14일(목) 수능에 응하여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 수능 마무리 자세

누구나 수능 공부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수능 직전 공부를 방해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게 된다.

수능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은 집중력을 잃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인데, 한 문제의 실수로도 등급이 바뀌고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수시에 집중했던 수험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지난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모의고사 성적의 등락을 경험했다는 점도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재수생과 반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두 번의 시험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취득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낀 경험은 수능 시험에서의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시 지원자들은 수능시험 이전에 면접이나 논술과 같은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능 학습 패턴과 집중력을 잃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방해 요소들을 수험생들은 각각 얼마나 현명하게 극복해 내는지가 수능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수험생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수능시험의 무게는 다를 수 있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기에 마음을 차분히 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수능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수능 공부

수험생들은 차분하게 자신의 수능 공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이후의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수능 최상위권과 상위권 수험생들은 어느 정도 자신만의 수능 학습법과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계획에 맞춰 준비해 나가면 될 것이다.

수능 1~2등급대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학 심화문제를 정리하거나 평소 익숙한 학습 도구인 오답 노트를 활용하여 기존의 학습 내용을 정리하며,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비교적 자신의 취약 부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집중적인 학습도 실시해 볼만 하다.

수능 3~4등급대 수험생들은 수능 전반적인 이해도가 부족할 수 있다. 문제해결을 위한 응용력도 다소 부족하니 조바심도 나고 학습해야 할 부분도 명확하게 찾기 힘들 것이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주력해야 할 학습 과목을 선택해 집중해서 남은 기간 필요한 부분의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서울소재 주요 대학의 경우에도 대학 및 학과에 따라 과목별 가중치가 다름으로 목표대학의 반영 비율을 확인하고, 가중치가 높은 과목에 더욱 집중해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대학 중에는 3과목 반영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있고, 교차지원도 허용되기 때문에 문·이과 관계없이 자신 있는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수면과 식사조절

수험생들은 11월 14일(목) 수능 당일을 위한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긴장 상태에서 치르는 단 한 번의 시험인 만큼 수능 당일의 몸과 심리상태에 의해 결과가 좌우되지 않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수능 직전에 과중한 스트레스로 심리적으로 취약해지는 수험생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적당한 긴장과 불안은 신체적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생체리듬 관리에 도움을 준다.

반면에 지나칠 경우 소화 장애, 불면 등의 증상으로 이어져 수능시험 당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으니, 심신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최우선 과제는 수면과 식사조절이라 할 수 있다.

두뇌는 기상 후 3시간 이후부터 활성화되는데, 권장 수면시간인 7시간 숙면을 위해서는 11시 취침, 오전 6시 기상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편한 마음으로 11시에 취침하기란 쉽지 않은데, 오후 5시 이후에는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고, 취침 전 20분 정도의 간단한 줄넘기나 조깅 등은 숙면에 도움을 준다.

식사는 원활한 소화를 위해 평소보다는 조금 덜 섭취할 것이 좋으며, 아침을 먹는 것은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능 전에 소량이라도 아침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지만, 부담스러운 학생이라면 두뇌 회전에 좋은 호두, 밤과 같은 견과류나 과일로 대체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서는 운동을 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므로 친구들과 간단한 대화를 하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간단한 신체활동을 통해서라도 시험의 부담을 잠깐이라도 덜어내도록 움직이는 것이 좋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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