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입시컨설팅] (150) 수능 마무리 전략

황성완 기자 2024-10-14 09:00:03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24년째 입시컨설팅 전문기관으로 유명한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가 올해 전국의 수험생 및 그 학부모님들을 위한 올바른 입시 지원전략 방향을 제시하고자 스마트에프엔에 연재하는 입시칼럼입니다.


올해 2025학년도 수능시험은 2024년 11월 14일(목), 수능성적표 통지일은 2024년 12월 6일(금)이며, 수능성적을 주요 요소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 원서접수는 2024년 12월 31일(화)~2025년 1월 3일(금) 중 3일 이상이다.

정시에서는 ‘가’군에서 24,868명, ‘나’군에서 25,498명, ‘다’군에서 9,386명 등 총 43,107명을 선발한다.

서울소재 대학에서는 인문계열 12,634명, 자연계열 12,946명, 예체능계열 3,763명 등 총 29,343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이는 전년도인 2024학년도 보다 1,098명 감소하였다.

올해 2025학년도 수능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8,082명 증가한 522,670명으로 그동안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능 응시자 수도 계속 줄었는데, 올해는 의대 증원 등 이슈 때문에 전년 대비 재학생은 14,131명 증가한 340,777명, 졸업생은 2,024명 증가한 161,784명, 검정고시 등은 1,909명 증가한 20,109명이었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수험생들(올해는 522,670명 수능시험 지원자)은 수능이라는 시험을 통해 수능점수의 합산으로 약 50만명 이상을 일렬로 서열을 세우기 때문에 정시에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로 합격할 수 있는 수는 항상 한정적임으로 무조건 수능성적을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합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 수능과 수험생의 관계

11월 14일(목)에 치르는 수능시험이란 수험생의 입장에서 볼 때는 1년에 단 한 번 있는 시험에 내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시험이라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

다행히 수능시험 당일 날 컨디션이 좋고 아는 문제가 많이 나오고 실수를 안 한다면 그동안의 과거는 다 묻히지만 한 문제라도 실수를 하거나 시험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다면 그동안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 된다.

고교 3년간의 학교생활의 결실을 맺는 단 한 번의 시험이라는 생각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여간해서는 어렵다.

11월 14일(목) 단 하루에 치르는 수능시험장에서 평소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제일 고려해야 하는 것은 수능시험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 한다고, 수능모의고사를 많이 본다고 하더라도 수능시험에 익숙해지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수시 원서접수를 한 수험생들이 면접고사 준비를 위해 모의면접을 아무리 많이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면접장에 가면 긴장되고 떨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남은 기간 매일 같이 오늘이 수능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수능시험 일정에 맞추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11월 14일(목) 수능 당일은 1교시 입실 완료가 아침 8시 10분까지이니 집에서 고사장까지의 이동 거리와 아침 식사 등을 고려했을 때 늦어도 7시 이전에 일어나야만 하며, 정상적인 두뇌활동을 위해서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생활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수능 때까지 남은 기간 공부 시간도 수능시간표에 맞추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는 8시 40분부터 10시까지는 가급적 수능 국어공부를 하고, 평소 공부하는 환경도 가급적 수능 당일의 상황을 떠올려 보며 그에 가장 비슷한 환경에 맞추도록 시도 해보는 것도 좋다.

◆ 수능대비 공부법

입시를 전문적으로 하는 입장에서 볼 때 수능성적은 정시에서는 진학대학, 진학학과를 결정짓는다. 매년 약 50만명 이상의 수험생들을 수능 총점에 의해 일렬로 서열을 정하는 줄을 세우다 보면 수험생들 각각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 학과들에 대한 공통된 선호도 때문에 매년 합격자 수능성적과 희망 대학 순위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에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수능대비 공부법이다.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수능성적에 걱정되어 새로운 수능 교재를 찾거나 공부 방법을 새롭게 바꿔보려는 생각은 절대로 지양해야 한다.

특히, 수능시험이 가까워질수록 각 학원들의 각종 마무리 특강은 수강하지 않으면 마무리가 절대 안 될 것이라 생각들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학원 및 수강과목을 찾아 헤매지만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경험해 본 선배 수험생들의 이야기이다.

새로운 수능 교재를 무조건 시작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해야 하는데, 새로운 수능 교재들은 최고로 엄선된 좋은 문제들일 것에는 틀림없지만, 문제를 풀다가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온다거나, 전혀 새로운 유형에 막혔을 때 느끼게 될 불안감은 수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불안함만 증폭시킬 뿐이다.

가장 최근까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과목별 부족 부분을 새롭게 정리해서 알려고 하지 말고, 지금껏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동안 자주 많이 반복해서 보아왔던 교재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쏟아 넣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여 반복 학습의 노력이 필요하다.

< 글/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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