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모든 일 오너가 독점 결정, 좋지 않은 사례”
2024-08-30
한미사이언스는 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최 일자는 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지만 통상적으로 주주들에 대한 주총 개최 고지 절차 기간을 고려하면 11월 중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사회 구성원 확대 등이 담긴 ▲정관 변경 건, ▲이사 2인 선임 건을 임시 주총 의안에 상정하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사측에서 제안한 ▲감액배당 안건도 상정한다.
이날 이사회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임시 주주총회를 요청한 것에 대해 주총 소집과 안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4일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신 회장과 임 부회장 등 2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주총에서 부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사회는 현재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명, 3인 연합 측 4명의 구도로 돼 있다. 이번에 열릴 임시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된다면 3인 연합 측이 6명, 형제 측이 5명으로 역전된다.
이렇게 되면 모녀와 손을 잡은 신 회장의 그룹에 대한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이자 기타비상무이사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송 회장이 5.7%, 임 부회장이 8.11%, 신 회장이 14.97%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임종윤 사내이사는 10.14%, 임종훈 대표는 10.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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