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암모니아 실증 설비 준공
2024-06-12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개념 인증(AiP)을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는 모듈화 구조로 해상 부유체에 설치함으로써 탄소 배출의 획기적 감축, 부지 및 인프라 부족 등 제약 조건 극복, 건조 기간 단축으로 경제성 확보가 강점인 차세대 친환경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블루 암모니아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90% 이상 감축할 수 있는 물질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17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박람회 ‘가스텍 2024’에 참가해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첫날인 17일에는 주요 선주·선급, 오일 메이저를 초청해 ‘친환경 미래 실현, 인류사회 기여’라는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유럽연합(EU) 선급들로부터 신개념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9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차세대 LNG운반선의 AiP도 받았다.
이 외에도 독일의 만-에너지 솔루션(MAN-ES)과 암모니아 엔진 개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부사장)은 “조선해양업의 미래는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 생산과 경제적 운송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에 달렸다”며 “삼성중공업이 앞선 기술력과 제품으로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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