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상승이 은행권 탓이라고? '금융아마추어' 이복현 원장, 사퇴하라"
2024-08-29
드디어 미국이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의 인하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p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5.25∼5.50%까지 인상한 뒤, 8회 연속 동결했었다.
이날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하며,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 0.5%p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 아울러 내년 이후 기준금리 전망치는 2025년 말 3.4%, 2026년 말 2.9% 2027년 말 2.9%, 2028년 이후 2.9%로 각각 관측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의 하향에 따른 것으로, 그간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근원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내렸다.
한편, 2.00%p 차이를 보였던 미국과 한국(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1.50%p로 감소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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