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7주 연속 하락…"연휴기간 내림세 지속"

김동하 기자 2024-09-14 11:33:46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22.4원 하락한 1636.1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0원 하락한 1658.5원을 기록, 6주 연속 하락했다./사진=연합뉴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1.6원 내린 1695.7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24.6원 하락한 1592.7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브랜드는 리터당 평균가 1610.1원을 기록한 알뜰주유소였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2.6원 하락한 1473.1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수요 전망 하향 조정, 주요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6.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82.7달러로 각각 3.1달러, 3.9달러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추석 연휴 전후와 그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 제품 가격도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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