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KTX·철도역 화장실 개선 착수

무궁화호에 살균장치도 추진
김동하 기자 2024-09-10 17:52:38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쾌적한 열차이용을 위해 KTX와 철도역 화장실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2004년 도입된 KTX-1 46편성(1편성 당 객차 18칸) 중 노후도가 심한 화장실 20편성 35칸이다.

KTX 세면대와 휴지통 등 내부 설비 교체 사진./사진=코레일


코레일 관계자는 "KTX 전체 객차 828칸의 화장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악취가 자주 발생하는 편성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9월 중 우선정비 대상으로 정한 객차 35칸의 화장실 내외부 시설에 대해 정밀 점검과 정비를 시행한다. 고장→교체로 진행했던 기존 설비교체 방식에서 ‘사전교체’로 예방정비체계를 전환한다.

KTX-1 전체 46편성 화장실에 자동분사 탈취제를 설치해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고, 오물 처리 시 사용하는 세정제는 악취 저감 효과가 검증된 제품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세면대와 휴지통 등 낡은 설비를 최신식으로 새 단장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코레일은 앞서 무궁화호 열차 화장실에 살균장치를 시범설치해 두달 간 운영했으며, 공기질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철도역 화장실은 QR코드를 활용한 고장신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시설물 수리 시간 단축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국민이 더 쾌적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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