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는 전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기아는 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 담겼다.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기아 관계자는 "생산체계 개편으로 국내 고용 인력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오토랜드 고용 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아 노사는 국내 오토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 부품 내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생산물량 및 라인업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사 공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비롯한 기후 변화 극복 노력 및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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