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완공

ESS 활용 재생에너지 공급 불안정성, 전력망 증설 과제 해결
김동하 기자 2024-09-06 11:24:51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배전망 연계형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를 설립해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AVEL은 지난 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사업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AVEL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배전 연계 단독형 ESS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AVEL 황원필 대표,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한국전력공사 이준호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한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 

신규 발전소 규모는 총 6.3MWh(메가와트시)다. 4인 기준 총 600여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AVEL은 ESS,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및 지역 배전망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 

AVEL은 신규 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수요 공급을 정확하게 예측해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이는 '전력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VEL 관계자는 "AVEL은 앞으로도 ESS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VEL은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등의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2년 말 LG에너지솔루션 1호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AVEL은 꾸준히 발전사업 허가, 부지 확보 및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등을 쌓아왔다. 이번 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은 지금까지 노력의 첫 결과물이다. 

황원필 AVEL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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