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배터리 안전진단 사업 본격화

클라우드 및 AI 기술로 고도화… 퇴화 진단 오차율 1%대
김동하 기자 2024-08-21 09:59:10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LG엔솔은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과 실증 데이터를 활용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사진=LG엔솔


안전진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분야에서만 8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셀 기준 13만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이미 적용하여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 ▲비정상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리튬 과다 석출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해 낼 수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교한 배터리 상태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 정보를 측정 후 분석해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는 BMS의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LG엔솔의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용 BMS에 적용해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 진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기반으로 화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어 장기간 전기차 운행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회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LG엔솔은 이미 검증된 안전진단 정확도와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완성차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안전진단 소프트웨어의 본격적인 협업 및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LG엔솔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진단 검출려고가 관련 특허 및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곧바로 차량용 BMS 적용이 가능한 만큼 안전한 전기차 배터리 사용을 위해 고객들과 적극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진단 기술뿐 아니라 배터리 퇴화도 정밀 진단과 예측 기술도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소프트웨어는 차량의 주행 패턴 등을 기반으로 미래의 배터리 잔존 용량 및 퇴화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LG엔솔의 배터리 전기 화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리튬 석출, 양·음극의 퇴화 등 퇴화 메커니즘이 반영된 배터리 물리모델이 반영됐다.

특히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좀 더 정확한 배터리 상태 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다양한 전기차의 배터리 셀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에 적용, 보완해 배터리 퇴화 진단의 오차율도 1%대로 낮췄다.

또 현재 방대한 양의 배터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의 약 2.2%에 해당하는 1만2000대 차량의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배터리 제조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사용을위한 BMS 솔루션 분야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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