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영업익 1953억원…전년비 57.6% ↓

매출액 6조1619억원…전년비 29.8% ↓
김동하 기자 2024-07-26 15:32:02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8%, 5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24.2%, 0.5%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세액 공제 혜택은 4478억원으로, 해당 금액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2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하락은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 속에 메탈가 하락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각각 수요 감소 현상을 겪고 있으며, 메탈가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확대 등 기회 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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