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외화채 20억달러 발행…“생산시설·R&D 투자 강화”

총 285개 글로벌 기관 투자자 참여…공모액 4.3배
신종모 기자 2024-06-25 10:51:47
LG에너지솔루션은 총 20억달러(2조7700억 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3년 만기 7억달러 일반 외화채 및 5년 만기 8억달러, 10년 만기 5억달러 글로벌 그린본드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 +110bp, +135bp (1bp=0.01%p)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제시금리 대비 각 3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총 285개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총 공모액의 4.3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최초제시금리는 투자자들의 투자 주문 접수 개시와 함께 발행사가 공표하는 예상 발행 스프레드다. 

앞서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의 선도적인 지위와 높은 수주잔고 등을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1으로 책정한 바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장의 장기 성장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능력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금액을 글로벌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라며 “일부 금액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된 외화사채를 차환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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