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추석 연휴 경영 위기 극복 고심…체코 방문 집중

이재용 회장, 추석 연휴 해외사업장 방문 유력
그 외 총수들, 국내서 휴식 취하며 하반기 경영 구상
신종모 기자 2024-09-04 10:43:37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4대 그룹 총수들이 추석 연휴 기간 하반기 경영 위기 극복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그룹 총수들이 지난해 6월 3월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그동안 설과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은 격려해 왔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명절 현장 경영’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장은 제외한 나머지 총수들은 추석 연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경영 구상에 나설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의 연례행사 중 하나인 최고경영자(CEO) 세미나가 오는 10월에 예정돼 있어 현안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에 별다른 일정이 없어 국내에서 머물려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하반기 준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과 신차 전략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추석 연휴 기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경영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바이오(B), 친환경 클린테크(C) 등 즉 ‘ABC’ 분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총수는 추석 연휴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만큼 체코에 일정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체코 순방에는 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총수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순방 기간 예정된 일정이 있어 동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총수는 체코 방문 기간 원전을 비롯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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