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허덕’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인재 확보 사활
2024-08-23
대기업에서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기존 직원의 퇴직도 줄면서 인력 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28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이들 기업의 신규채용은 총 2만1712명 줄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16만5961명으로 전년(21만717명) 대비 21.2% 감소했고, 2021년과 비교해도 11.6%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 채용을 줄인 곳은 조사 대상 기업의 63%인 81개사였고, 신규 채용을 늘린 곳은 37%인 43개사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기존 직원 퇴직률은 감소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퇴직 인원을 공개한 88개사의 지난해 퇴직 인원은 총 7만1530명으로 전년(8만8423명) 대비 19.1% 줄었다.
퇴직률로 보면 6.3%로 2022년의 7.8%, 2021년의 6.8%보다 낮아졌다.
신규 채용 인원을 나이대별로 보면 인력 경직성이 심화되는 점이 두드러진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8만394명에서 지난해 7만2476명으로 약 8000명으로 9.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50세 이상 채용 인원은 6114명에서 9457명으로 3343명이 늘어 54.7%의 증가율을 보였다. 리더스인덱스는 기업에서 경력직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IT전기전자다. 2021년 7만645명을 채용했는데, 2023년에는 2만5205명 감소한 4만5440명을 새로 뽑았다.
또 이 기간 이차전지(1만9151명→1만413명), 유통(1만3201명→8977명), IT(6442명→4759명), 상사(3672명→2059명), 석유화학(1만593명→9099명) 등의 업종에서 채용 감소 폭이 컸다.
한편, 신규 채용 인원에서 여성은 지난해 5만3538명으로 전년(6만5709명) 대비 18.5% 감소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 상승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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