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국내 소비자,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원한다"

응답자 71% '낮은 유지 비용' 꼽아
김동하 기자 2024-08-22 11:05:53
하이브리드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케이카에 따르면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20~59세 남·여 500여명에게 '하이브리드 출시 희망 차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산차 중 상위 3개 차량에 모두 제네시스의 볼륨 모델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에서 진행한 '하이브리드 출시 희망 차량' 설문조사 결과. /사진=케이카


국산차 중 하이브리드 출시 희망 모델을 3개까지 조사를 했는데 제네시스 GV80이 36.6%, G80이 31%, GV70이 29.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3개 모델은 올해 상반기 제네시스 판매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중 제네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출시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내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확정된 현대 팰리세이드가 24.2%로 4위에 올랐다. 팰리세이드는 남성 응답자 비율이 여성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수입차에서는 볼보 볼보 XC40, MINI 쿠퍼가 각각 33.4%, 20.2%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은 여성 응답자 비율이 남성보다 약 1.5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벤츠 E클래스(26%), BMW 3시리즈(16%), 벤츠 C클래스(15.8%)가 각각 2위, 5위,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3.6%가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동일 설문에서도 응답 비율이 84.4%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꾸준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고 싶은 이유로 응답자의 71.3%가 '낮은 유지 보수 비용'을 꼽았다. 반면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40.2%가 '내연기관 대비 높은 가격'을 고르는 등 구매가격 장벽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 현상의 반사이익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며 "케이카도 이런 수요에 발맞춰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rlaehdgk@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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