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인텔·퀄컴과 협력…IT OLED서 경쟁력 강화”

OLED 수요 증가에 캐파 확대 불가피…“투자 지속할 계획”
중국 추격에 대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 앞세울 것”
인수한 이매진서 여러 가지 효과·시너지 나타나
신종모 기자 2024-08-14 14:35:08
“인텔, 퀄컴 등 파트너들과 협업해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키울 것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남에서 “IT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 요소로 생산규모, 기술력, 고객과 협업 등이 중요하다”며 “현재 여러 고객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외에도 애플 아이폰에 모바일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애플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에 태블릿용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6 시리즈 중에서 아이폰16 프로 라인업 2종과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까지 4종의 OLED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는 아이패드 13인치 모델에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애플이 노트북에도 OLED를 탑재를 시사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캐파(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8.6세대 OLED 생산라인에도 수조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최근에 투자한 대면적 8.6세대에서 곧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6세대와 비교해 사업의 스케일도 달라지기 때문에 옥사이드냐,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냐 등 성능 면에서도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OLED 시장 추격과 관련해서는 “현재 매출 기준으로 우리가 앞서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캐파는 유지하되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중국과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끝으로 최 사장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얼마나 로우 코스트(낮은 가격)의 솔루션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이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인수한 이매진(eMagin)에서 여러 효과,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업화가 되는 시점에는 저희가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