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공세에도 국내 온라인 유통 매출 18.4%↑

홍선혜 기자 2024-07-30 15:07:45
C커머스의 대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이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업체들은 중국발 이커머스의 공세에도 지난 6월 약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6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 25개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1% 증가한 15조6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유통은 가전·문화(9.9%), 식품(20.1%), 생활·가정(9.4%), 서비스·기타(67.5%) 등 품목에서 매출이 18.4% 증가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지속되자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판매량이 늘었고 고물가로 인해 집밥 수요가 늘어났다. 산업부는 식품 분야 매출 상승,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수요 증가로 온라인 매출도 오른 것으로 판단했다.

쿠팡 로켓배송.  /사진=연합뉴스 


주요 업체 온라인 매출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중 이며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3.7%성장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5.0%), 편의점(3.8%), 대형마트(2.1%), 기업형 슈퍼마켓(2.0%)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았으며 오프라인 품목 중에서는 가전·문화(-3.3%)를 제외하고 패션·잡화(2.5%), 아동·스포츠(1.7%), 생활·가정(6.3%), 서비스·기타(3.1%), 해외 유명 브랜드(2.3%) 등 분야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나타났다.

DHG 6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3.6%로 지난해 50.3% 대비 3.3%포인트 성장했다.

온라인 시장 확장 속에서 대형마트(11.6%→10.6%), 백화점(17.0%→16.1%), 편의점(18.2%→17.1%), 기업형 슈퍼마켓(2.9%→2.6%) 모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비중이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 온오프라인 업체의 전체 매출은 9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5% 증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각각 17.5%, 3.4%로, 온라인 업체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산업부는 매 월마다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준대규모점포(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11번가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홍선혜 기자 sunred@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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