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첫날 10% 급등…'기업가치 4조원'

김효정 기자 2024-06-28 09:20:54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웹툰 플랫폼 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27일(현지시간) 네이버웹툰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10% 가량 치솟는 등 대박 조짐을 나타냈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했다. / 사진=MBC뉴스 화면 갈무리

상장식에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이번 기업공개(IPO)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보통주 15000만 주를 발행해 약 44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 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에는 14%까지 상승폭을 높이며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했음을 짐작케 했다.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한다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29억2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150개국 이상에서 월간활성이용자 수 1억 7000만명(지난 3월 기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지적재산권(IP) 사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네이버는 상장 완료 후에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63.4%를 유지하면서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김효정 기자 hjkim@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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