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한 평택시···‘시-사업시행자 짬짬이’ 의혹
2024-07-15
[스마트에프엔=황귀영 기자]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내 리슈빌아파트 주민들이 평택교육지원청의 초등학교 학군 배정이 부당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제기된 이 아파트 초등학교 통학구역 문제가 지난달 28일 평택교육지원청사 앞에서 주민 50여명이 피켓시위와 요구사항을 발표하며 집단행동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2일 이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리슈빌아파트 학생들은 가까운 고덕초등학교가 아닌 1.3km 떨어진 율포초등학교로 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성인 걸음으로도 21분, 어린이 걸음으로 35여분이나 걸리는 등굣길에는 대형 공사차량이 오가는 개발현장을 지나야 하고, 단지초입부터 500m가량 인도와 차도 사이에 안전펜스조차 없는 등 사고위험이 크게 도사리고 있다.
이 아파트 학부모들은 2023년 9월 개교한 율포초등학교의 신설 기준인 4000세대를 맞추기 위해 1km이내에 고덕초등학교와 고덕초13(가칭, 2025년 3월 개교예정)이 있는데도 리슈빌아파트를 율포초등학교 통학구역으로 부당하게 끼워 넣었다며, 현재 통학구역을 공동학군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학부모들의 요구와 교육청의 미온적 대응
학부모들은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고덕초13과 율포초등학교 통학구역으로 공동학군으로 변경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고덕초등학교로 배정해 달라는 요구가 학교의 과밀 상태로 인해 무리한 요구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절충안이다.
또한 율포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무기한 지원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율포초등학교로 배정된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위험한 등굣길의 안전을 위해 수차례 학교측과 협상한 끝에 통학버스 지원을 보장받았으나, 이는 한시적 결정에 불과했다.
현재 통학차량 지원은 매년 학교장이 예산을 신청하고 교육청이 심의한 후 결정되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예산의 반은 평택시가 지원하는 구조라 시의회의 예산 심의도 필요하다.
그러나 평택교육지원청은 공동학군 지정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통학차량 지원 역시 학교장의 결정사항이라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 미심쩍은 학군 배정의 배경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학군 배정을 비판하는 이유는 단순히 무책임한 탁상행정 때문만이 아니다.
학군 배정에 있어 미심쩍은 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리슈빌아파트는 일렬로 이어진 여러 아파트 단지들 중 하나다. 상식적으로 봐도 단지들 중간에 위치한 고덕초등학교 통학구역으로 배치돼야 하지만 이 아파트만 생활권과 거리상으로 동떨어진 율포초등학교 통학구역으로 배치됐다.
이 아파트 학부모대표는 “공동주택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려면 4000세대 규모 이상의 단지가 조성돼야 한다. 4000세대가 안 되는 율포초등학교의 설립 요건을 맞추다 보니 억지로 동떨어진 우리 아파트를 율포초 통학구역에 끼워 넣은 것으로 보인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단순 탁상행정뿐 아니라 편법으로 특정 아파트의 초등학교 설립요건을 맞춰 준 특혜성 행정”이라며 “‘실측을 하지 예측은 하지 않는다’던 교육지원청이 고덕초는 과밀이라 안 되고 초13은 과밀이 ‘예측’된다는 희한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어느 누가 봐도 율포초 개교 요건을 맞추기 위한 속내가 있었던 것“이라고 피력했다.
◆ 짬짬짬이 통학구역 심의 의혹 대두
초등학교 통학구역 결정과정애서 심의위원들의 공정성 시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 A씨는 ”누가 봐도 이상하게 쪼개놓은 학군지정을 심의하면서도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당시 학군 지정을 심의한 위원들의 공정성도 강하게 의심해 봐야한다“며 ”심의위원 중 이곳에서 다니는 자녀가 있었어도 가만있었겠냐“고 꼬집었다
교육지원청이 이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해결할지, 미심쩍은 배정기준과 율포초 설립 요건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어떻게 해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귀영 기자 paradise1486@naver.com
댓글
(45) 로그아웃잘못된 행정 인정하는 모습도 발전된 행정의 기초가 됩니다
부디 민의를 잘 살피는 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육청 또한 책임지고 현명한 학군배정 하시기 바랍니다.
LH는 대책없는 기관인것 같다
문제의 시발점 각성하고 있는 시설물 퀄리티 높여라
좁은 도로 주차장 없는 택지들 ~
정말 시와 계룡이 짬짬이 한걸로 의심이 되네요~
무슨 댓가로 잘못 표기된 학교를 시정 하지 않고 승인 해 주어 리슈빌 입주민들 학부모들에게 고통을 주는지~
계룡은 분양자들을 기망하고 사기분양 했고, LH는 개떡같은 신도시 그림으로 쪼개어 땅 팔아 먹기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잘못된걸 무리하게 아이들 생각하지 않고 학군 배정한 교육청 ~
리슈빌 입주민이 왜 희생양이 되고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학교에 다녀야하며 부모들은 무슨 죄로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지~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제일 먼저 입주한 아파트입니다..어딘가 뭔가 분명히 잘못된 겁니다..
자신들도 자식들이 있을터인데 어떻게 저런식으로 처우를 하는것인지 머리를 뜯어보고싶네요.
배운것들이 더한다는말이 딱 이기사를 보니 교육청과 연관된 모든 관계자들을 보고 얘기하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질서를 흐리고, 혼탁하게 하는 사회의 악질 공무원들의 실체를 파헤쳐 주세요 기자님!
부디 주민들과 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개그지같은.평택이네 이러면서 무슨아이를낳으라는건지
미치겠다정말 이거학군 결정한 쓰레기 인간들아
니네애들 이렇게 등교시켜봐라 가만있었겠냐
시궁창같은것들!!쯧쯧 외지살고있는. 내가바도 이건아니지ㅠㅠㅠ
가장 먼 곳으로 배정 받는건 리슈빌 거주 어린이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네요..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 개선이 시급합니다!
교육청에서 왕따 조성합니까? 같은 함박산라인의 공동주택에서 왜? 리슈빌만 쏙 빼는 진짜 이유가 뭡니까?
리슈빌 홍보당시는 초13, 입주시에는 고덕초
율포초 개교부터는 율포초..
리슈빌 아이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진짜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어른들의 실수에 의해 어린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어야만 합니까?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지금이라도 실수를 인정하고 바르게
우리 아이들은 안전은 누가 보장해주나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탁상행정으로 인해 안전을 위협 받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네요
이게 왠말인가요!!!!!
다들 돈에 미쳐 환장한사람들인가......
당연히 아이들은 집에서 가깝고 안전한 길로 학교를 다녀야하는거 아닌가요
깡시골도 아니고.......신도시인데 ...
당장은 떼쓰는것처럼 보일수있지만 지금 어른들이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의 아이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며, 고스란히 피해를 보아야 합니다
어른 본인들이 사무실 30분거리에 주차하고 이더운데 사무실까지 걸어가보라고하면 답 나올듯
주변 인도정비도 제대로 안되어 있다는데 어린이들 안전사고는 누가책임지나... 사고가 늘터지고 대책만들지말고 제발 안전관련은 사전에 예방합시다 공무원님들
아이가 없는분들도 안타까워한다.
오늘도 우편함에 우편물 와있더라 성범죄자 전입신고 우편물. 가까워도 불안한 판국에 신도시에서 아이 걸음으로 30분이상이 말이냐??
아이들이 편하게 등교 할수 있게 좀 ㅠ
해줘야 할 거 같아여
왜 리슈빌입주민 아이들이 그피해를 보며 아이들 안전에
위협받고 다녀야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십오!
2단계 최초입주 아파트가 리슈빌입니다
리슈빌 아파트 입주민이 공동학군을 왜
요청하는지 아직도 모른거같아서 한심합니다
검토하겠다,참고하겠다,노력하겠다
그말 언제까지 들어야할까요?
미심쩍네요..
우리 이러지 맡시다.
지도만봐도 이곳에 안사는 사람도 딱봐도 이건 아니네!딱봐도 알겠구만.
세종은 말이죠~~
아파트 횡단보도만 건너면 초등학교랑 중학교가 있어요.
아파트마다 초등학교가 있다싶이해요~~
그래서 평택시같은 이런곳 처음보네요.
무슨 깡촌도 아니고 도보로 35분을 걸어ㅜ
이런곳에 학교가 생긴것도 의아한데..아이들 도보로 35분이라..여긴 버스도 안다니는곳인데..진짜 미치지 않고서야..어떻게 이런곳에 1학년 꼬맹이들보고 걸어서 다니라고 할수가 있나!!
학군조정이 잘못된거같은데
전형적인 탁상행정
여름이나 겨율에는 성인도 걸아다니기 어려윤 거리입니다.
율포초 학생수 맞추기 워해 리슈빌 아이들, 한부모만 이용당한 기분이네요. 꼭 공동 학군 추진 되야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큰차가 의외로 상당히 많이다니고
거기에 횡단보도도 많아서 아이들 다니긴 위험하다.
와서 직접 걸어보시라.
리슈빌 와서 각학교(고덕초, 초13, 율포)
직접 오셔서 걸어보시길.
본인들자식이라면 과연매일보낼수있을까요?
왜아이들이 희생양이되어야되는지..화나네요..
더 가까운 학교 냅두고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