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교수,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교수 529명 휴진 참여"
2024-06-17
빅5병원으로 꼽히는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했지만,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예고했던 대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이날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지난 26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앞서 결의했던 대로 이날부터 일반 환자의 외래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 등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휴진하더라도 입원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적인 분야의 업무는 유지한다.
비대위는 "휴진은 개인의 양심과 자율에 기반한 결정이므로 시작부터 전면적인 휴진이 되진 않을지라도 우리나라 의료를 합리적이고 올바르게 바꿀 불씨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휴진 종료 시점은 정부가 현 의료대란과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할 때로 잡았다.
비대위는 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의료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인식에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의 결정에 따라 '빅5' 병원 교수들의 휴진 움직임이 다시 살아날지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빅5로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을 중단했고,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정부가 의료대란과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치를 할 때까지 휴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입원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등 필수 유지 업무는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날 청문회에서 "6월 말까지 (전공의 복귀 수준 등) 변화되는 상황을 보고, 추가로 필요한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존 방침과는 다른 방침을 내놓을 수도 있고, 기존 방침을 보완할 수도 있다"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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