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범의료계 참여 '올특위' 구성"…무기한 휴진 22일 논의

김성원 기자 2024-06-20 16:39:45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 출범 등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교수와 전공의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범의료계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의협은 20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의협 산하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는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 전공의 대표,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맡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전공의 대표로는 누가 참여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올특위는 앞으로 정부와의 협상이나 투쟁 과정에서 범의료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으로는 의협 2명, 의대교수와 전공의 각 3명, 시도의사회 2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1명이 참여한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공동위원장이나 위원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은 "임 회장이 여전히 협회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협이 잘 서포트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27일 무기한 휴진' 여부와 관련해서는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교수, 전공의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서 올특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27일이 될지는 22일 회의에서 결정하겠지만, 27일 전면휴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