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 단 한 명도 태울 수 없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인천국제공항 찾아 항공 분야 안전관리 현황 점검
신종모 기자 2024-06-26 11:21:51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생한 국적 항공사들의 안전사고와 관련해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과 정비가 이뤄지는 일선 현장을 찾아 안전체계 강화에 나섰다. 

국토부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항공 분야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항공기 운항이 집중되는 여름철 성수기 대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항공 분야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장관은 이날 대한항공 인천 정비고를 찾아 임직원들에 “최근 발생한 국적사의 난기류 사고, 여압장치 고장사고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잦은 고장결함 등으로 항공 안전에 대한 국민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안전하지 않은 항공기에는 단 한 명의 국민도 태울 수 없다는 기치 아래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잦은 고장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기업결합과 관련된 LCC들은 항공기 정비,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확보 등 안전운항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서 장거리 운항능력과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흔들림 없는 안전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공항 관제탑을 찾은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항공강국으로 도약한 중심에는 24시간 하늘길을 지키는 관제사 여러분이 계셨다”면서 “항공기 운항이 집중되는 성수기를 대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율적인 하늘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관제는 항공교통 안전에 가장 중요한 핵심 기능인 만큼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선제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장시간 지연 및 결항 원인분석 등을 통해 취약분야의 위험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11개 국적사별 정비관리체계 및 예방정비 수행실태 등에 대한 전수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장거리 운항편이 증가하는 등 변화관리가 큰 LCC에 대한 안전감독 특별관리를 추진하는 한편, 항공인력에 대한 교육지원 및 안전관리 컨설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감독 활동 중 확인되는 취약점이 있으면 필요한 안전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도록 현장에서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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