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기업 분할…신설회사 2곳 설립

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 부문 단순·물적 분할
황성완 기자 2024-06-25 10:18:13
엔씨소프트가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을 위해 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판교 엔씨 사옥.

엔씨소프트는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엔씨큐에이(NC QA COMPANY, 가칭)’,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 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이들 2개 회사의 인력 규모는 360여명이다.

엔씨큐에이는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김진섭 엔씨 QA 센터장이 엔씨큐에이의 대표를 맡는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최근 영입된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가 엔씨아이디스 대표를 맡다.

특히 이번 분사는 앞서 진행된 엔씨소프트의 권고사직 프로그램 등 체질 개선 방안의 하나다.

앞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엔씨는 유사 동종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며,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돼 있는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분사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회사 측의 분사 결정에 대해 엔씨소프트 노조는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