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 "M&A·투자 적극적으로 나설 것"
2024-02-06
"고정비성 인건비 줄이기 위해 권고사직 단행할 것이고 여러 기능 분사 통해 본사 인원을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10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션 크리티컬한 기능의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인력을 동결시킬 것이고, 또한 미션 크리티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을 통해 기능을 확충하려 한다"며 "이와 같은 인원 효율화 작업은 이제 시작이고 계속해서 경영 효율화와 인원 효율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케팅 조직을 중앙에 집중화시켜 마케팅과 같은 매출 변동비 항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에도 매출 변동비를 ROI 분석, AI 기술의 접목 등을 통해 효율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 악화 타개책으로 서울 삼성동의 옛 사옥 매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연내 삼성동 엔씨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고, 추가 검토에 따라 현재 쓰고 있는 판교 연구개발(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거쳐 부동산 자산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삼성물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 판교R&D센터 인근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대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련 질문에 "신사옥은 토지 매입가격이 4300억원 정도고, 2027년 완공 목표다. 이와 별개로 공사비는 5800억원이 추가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삼성동 건물과 판교 R&D센터의 합산 장부가는 2천300억원이지만 시가는 1조원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서 자원 효율화를 통해 신규 공사비를 상쇄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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