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vs 카카오게임즈...롬-리니지W 저작권 논란, 흥행 제동?
2024-02-23
올해 엔씨소프트는 실적 회복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를 위해 창사 이래 최초로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하고, 게임 개발 역량 강화와 탄탄한 내실 다지기를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핵심 경쟁력인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게임사들에게 글로벌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 북미 공략 ∙∙∙ 열쇠는 ‘장르∙플랫폼 다양화’
엔씨소프트가 주력하는 시장은 북미∙유럽이다. 게임산업 시장 조사 기업 ‘뉴주(NEWZOO)’에 따르면 미국 게임 시장은 연간 648조 규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게임 인구도 2억 명 이상으로, 시장 규모와 게임인구 모두 국내의 6배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북미∙유럽 지역의 선호도에 맞춰 PC,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기대작은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준비 중인 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TL)’다. TL은 4월 10일부터 17일까지 글로벌 CBT를 진행했다. 테스트에서 확인된 이용자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하고, 연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PC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5(PlayStation 5, PS5), 엑스박스 시리즈 S|X(Xbox Series S|X) 등 콘솔 플랫폼에서도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TL 외에도 올 상반기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BATTLE CRUSH)’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틀크러쉬는 빠른 호흡으로 진행할 수 있는 ‘캐주얼 배틀로얄’ 형식의 게임으로, 최근 글로벌 97개국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게임성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PC(스팀), 모바일, 콘솔(닌텐도) 등의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다양한 이용자를 겨냥한다.
‘중국’ 문 두드리기도 지속, 판호 받은 ‘블소2’ 연내 출시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월 중국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의 현지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원작 PC게임 ‘블레이드 & 소울’의 성과를 잇는다는 계획이다.
블소2는 현지 이용자 성향을 고려해 ▲던전 플레이 중심의 캐릭터 성장 ▲PC 및 모바일 지원을 통한 전투 액션성 강화 ▲그래픽 개선 및 최적화 ▲캐릭터 꾸밈 요소 추가 ▲투기장, 비무 등 PvP 및 모험 콘텐츠 확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게임의 판호 발급을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 더욱 활발한 협력을 예고한 만큼, 블소2의 출시가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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