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국 최초 공교육 인강 중학생까지 확대 운영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공교육 인터넷 강의를 선보인 부산시교육청이 중학생까지 범위를 넓힌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2일 부산진구 동평중학교에서 부산형 인터넷 강의 중학교 과정의 시범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부산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 ▲자기주도학습 활성화를 통한 학력 신장을 위해 부산형 공교육 인터넷 강의를 제공했다.

이번에는 그 혁신을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까지 확대 운영한다.

운영되는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로 정규강의 6개 강좌 120차시 내외와 숏폼 형태 18여 편으로 이뤄지며, 하반기에 사회와 과학을 추가할 계획이다.

강사진은 부산의 중·고등학교 교사들로 꾸렸다. 서류전형, 수업 실연, 면접 등 심사를 거쳐 12명을 선발했으며, 교과별로 국어 2명, 수학 2명, 영어 2명, 사회 2명, 과학 4명이다.

교재는 강사와 제작지원팀 교사들이 함께 개발해 무료로 배부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형 공교육 인터넷 강의 중학교 과정은 문제 풀이 기술 전수에 집중된 일반 강의와 달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기본개념 및 원리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다양한 문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각 매체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질문 방식을 다양화했다. 기존 텍스트 중심 Q&A와 함께 모르는 부분을 캡처하거나 짧은 동영상을 올려 질문할 수 있다.

방과 후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를 ‘집중 답변 시간’으로 설정해 피드백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전국 최초 공교육 인터넷 강의 고등학교 과정을 작년 2학기부터 운영했고, 오늘 오픈하는 중학교 과정 인터넷 강의도 부산 최고의 선생님들을 강사진으로 모셨다”며 “‘부산형 인터넷 강의 중학교 과정’을 적극 활용해 우리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