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광역 소각시설 국·도비 '16억9000만원' 추가 확보

청년 정주여건 개선 통한 지방 소멸위기 대응 계획
김두영 기자 2024-06-12 16:11:05
남원시청 전경

[스마트에프엔=김두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신규 광역 소각시설(100톤/일) 설치를 위해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설계비 일부인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6년 내 조속한 소각시설 설치 완료를 위해 적극 국·도비 증액 확보 등 총력을 기울여 매주 전북특별자치도, 세종 중앙부처 등 수차례 방문을 실시하고, 관계자를 상대로 꾸준한 사업설명과 추진상황 등 남원시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 행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4년 당초 3억원에서 국·도비 총 16억9000만원(국비 13억원, 도비 3억9000만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앞서 시에서는 오는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소각시설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부터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소각시설 입지 공모를 실시했으나, 신청지역이 없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사업 추진 방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23개 읍면동 순회 주민설명회를 통해 소각시설 확보의 시급성을 알렸다.

이어 타 시군 소각시설 운영에 대한 영상을 홍보하는 등 소각시설에 대한 긍정적 시민 인식 제고에 발 벗고 나선 결과 총 7개지역에서 입지 유치 희망을 신청했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동의를 통한 객관적 평가를 거쳐 남원시 대산면 대곡리 일원에 지난 2023년 9월 입지 결정 고시했다.

또한, 남원시는 신속한 소각시설 설치 이후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청년 농촌보금자리와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고 청년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으로 지방 소멸위기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오는 2026년 내 조속한 사업 완료를 통해 우리 시민의 생활쓰레기 안정적 처리 및 소각시설 폐열을 활용한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혁신단지 조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두영 기자 doock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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