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에 ‘킹산직’ 500명 추가 채용 제안

사측, 올해 임단협 타결 위한 조치
신종모 기자 2024-06-21 16:47:47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 측에 내년 생산직 500명 추가 채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사측은 2024 년임단협 1차 제시안에 내년 신규 채용 인원을 500명 늘리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제안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측이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기존 예정됐던 300명에서 500명이 더해져 내년 총 800명의 생산직이 채용된다. 

앞서 노조는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채용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초 10년 만에 기술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총 400명 모집에 약 18만 명이 지원했고 경쟁률은 500대 1에 달했다. 

당시 기술직 채용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때문이다. 현대차의 생산직 평균 연봉은 지난 2021년 기준 9600만원 수준이다. 또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최대 30% 할인 등의 다양한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를 두고 ‘킹산직’이라는 신조어가 나돌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5년간, 기아는 지난 3년간 연속으로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한 바 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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