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가치 5조 원…“다운턴 영향 34% 감소”

기술개발·상생 노력 통해 환경 및 사회성과 일부 소기 성과
SK하이닉스 “상생 노력 통해 올해 SV 높여나갈 것”
신종모 기자 2024-05-27 14:14:01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조9845억 원의 사회적가치(SV)를 창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다운턴(하강국면)의 영향으로 지난해 SV 창출액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SV 측정 항목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고성능 제품 개발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관련 측정 항목에서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하이닉스 AI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5조452억 원, ‘환경성과’ -8258억 원, ‘사회성과’ 7651억 원을 기록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액 감소의 영향이 커 지난 2022년 대비 35% 줄어들었다.

환경성과는 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 온실가스 배출 총량 저감을 통해 부정적 영향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지난 2022년 사내에 탄소관리위원회를 조직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회성과는 SK하이닉스가 다운턴으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금액이 줄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면서 제품/서비스(삶의 질) 항목에서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SV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 /자료=SK하이닉스


SV 측정을 시작한 지난 2018년부터 회사의 6년간 성과 추이를 보면 업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한 SV 창출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SV 창출액은 3조9073억 원으로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던 2018년 2조7591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

이병래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다운턴의 여파로 지난해 SV 창출 규모가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연초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 추세에 접어들었고 회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상생협력에 지속해서 힘쓰고 있는 만큼 올해는 SV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협력사를 포함해 SV 측정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9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총 1조6074억 원의 SV를 창출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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