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드리는 분양시장…'똘똘한 한 채' 수요 쏠림 여전

최형호 기자 2024-05-18 15:33:42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여전한 고금리 기조 속에 수요자들에게 흙 속 진주, 똘똘한 한 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월 청약홈 개편, 4월 총선 등으로 밀렸던 분양이 5, 6월에 줄줄이 나옴에 따라 이 때 분양되는 물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샵 속초프라임뷰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5월에 분양하는 일반분양 물량은 2만9575가구로 올 들어 최고치다. 6월도 1만9115가구로 5월에 이어 올해 가장 분양물량을 선보이는 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 6월에는 분양하는 단지들 중에는 지방 물량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지방이(수도권 제외) 1만5533가구로 전국 분양물량의 50% 이상이고 6월에도 40% 가까운 물량이 지방에서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밀렸던 물량이 한번에 쏟아지는 만큼 내 집 마련 수요자나 갈아타기 수요 등 실수요자라면 입지나 규모, 브랜드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청약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지, 규모, 브랜드 등이 좋은 단지의 청약 결과는 달랐다. 올해 전국 청약경쟁률 평균은 5.48대 1이었고, 지방은 4.46대 1이었다. 반면 5월 초 청약을 받은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1만8천여 개의 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3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순위까지 합치면 청약통장 개수는 1만9235개에 달한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5~6월에는 이미 청약을 받은 단지를 포함해 1000가구 이상이면서 10대 건설사 브랜드인 단지는 총 9곳, 1만3188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574가구가 나온다.

5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강원도 속초시에서 '더샵 속초프라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8개동 전용 84~110㎡, 136~180㎡(복층), 142~147㎡(팬트하우스) 총 1024가구다. 

6월에는 부산에서 대우건설이 '블랑 써밋 74'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 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 전용면적 84~118㎡ 오피스텔 276실 규모로 6월에 아파트를 먼저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서구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