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가 29주 연속 상승···'수도권 분상제' 단지 이목

최형호 기자 2024-10-17 16:05:39
서울 매매가가 29주 연속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지역에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할 '분상제' 단지 공급이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0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보다 0.10% 상승해 올해 3월 말부터 29주 동안 오름세를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개포·압구정동의 재건축 추진 영향을 받은 ▲강남구(0.2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포구(0.17%) ▲용산구(0.16%) ▲성동구(0.15%) ▲서초구(0.15%)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KB 부동산 시세를 조회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4,883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 1671만원, 경기 2245만원으로 서울에 비해 약 2배 이상이 저렴했다. 이처럼 치솟는 서울 집값으로 인해 수요자들은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분양가까지 저렴한 인천·경기 분상제 단지를 노리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의하면, 지난 7월 경기 파주시 '제일풍경채 운정'은 일반공급 209가구 모집에 2만6449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26.55대 1로 마감했다.  

또 다른 분양가 상한제 단지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원의 '남위례역 에듀포레(본청약)'도 지난 4월 공급 당시 일반공급 143가구 모집에 6253명의 청약자가 신청해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43.73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적용 공급단지를 보면 대우건설은 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로 공급된다. 
    
금성백조건설도 내달 경기 화성시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비봉지구의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30가구가 공급된다. 
       
대방건설은 이달 경기 의왕시 ‘의왕 고천지구 대방 디에트르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492가구로 공급된다. 
       
우미건설도 이달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 우미 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532가구로 공급된다.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 투시도./사진=대우건설

최형호 기자 rhyma@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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