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카] 하이브리드 파도에 확실히 올라탄다…토요타
2024-04-08
최근 전기차(EV)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에 주력하고 있는 토요타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조3529억엔(약 47조8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4% 증가했다.
매출은 45조953억엔으로 전년 대비 21.4% 늘었다. 순이익은 101.7% 증가한 4조 9449억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요타가 영업이익 5조엔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기업에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토요타의 기록적인 실적 배경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와 엔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꼽힌다.
토요타는 지난해 창사 이래 차량 총 1030만 9457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중형 세단 캠리와 준중형 SUV 라브4 등 하이브리드 차량이 실적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회계연도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토요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중단하는 나라가 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반사이익을 누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토요타는 올해도 실적 개선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요타는 사업연도(2024년 4월∼2025 3월) 영업이익 19.7% 감소한 4조3000억엔, 매출은 2.0% 증가한 46조엔을 예상했다.
한편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40.0% 증가한 893대를 판매했다.
올해 토요타는 국내에서 31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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