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HBM3E 8단 중심 공급…내년 12단 공급 본격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내년에 HBM3E 12단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회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 생산 계획을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인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HBM3E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 원가 상승 등을 고려해 기존 HBM3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HBM3와 비슷한 수준의 수율 달성이 가능해 보이며 원가 측면에서도 빠른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BM3E는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수율과 품질 개선과 같은 생산성 향상 활동을 추진한다”며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이전 제품 대비 더욱 수익성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