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사업 거점 마련
2024-11-20
온라인투자연계업체(온투업·P2P대출업) 디에셋펀드에서 6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일부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디에셋펀드는 지난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차주들의 연락두절과 채무불이행, 창고 내 담보물 확인 불가 상황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디에셋펀드는 축산물 유통기업이 수입 냉동 축산물을 담보로 금융사에서 자금을 빌린 것에 투자자들이 자금을 제공할 경우 3개월 만기, 수익률 약 14~15%를 제공하는 투자상품을 운영해왔다.
개인투자자는 동일 차주에 500만원까지 총 3000만원 한도로 투자할 수 있었고, 디에셋펀드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차주에게 대출해주고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중개책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디에셋펀드는 창고관리 업체에 담보물인 수입 냉동 축산물 관리를 위탁하고, 투자자들에겐 정기적으로 관리 현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출시된 1312호 상품부터 이달 1일 출시된 1341호 상품까지 총 30개 투자상품, 61억8000만원의 투자원금이 상환 불능에 빠진 상황으로 전해졌다.
디에셋펀드는 관련 상황을 공지하며 “상환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상환 가능성은 (추가로)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부 차주와 연락이 닿아 협조를 구하는 상황”이라며 “일부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디에셋펀드는 지난 16일과 이날 추가공지를 통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와 함께 “담보물이 분실된 게 아니라 창고 내 담보물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주 중에는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현재 법무법인을 선임해 고소를 진행하는 등 강력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경찰 수사 결과를 주시하는 입장이지만 일부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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