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경영 복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첫 출장지는 ‘밀라노’

밀라노 디자인 위크 방문…삼성전자 전시관 둘러봐
신종모 기자 2024-04-18 09:18:18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택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서현 사장은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밀라노를 찾아 전시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장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삼성


앞서 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삼성물산 사장으로 복귀했다. 

삼성 측은 “이서현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던 업무경험과 삼성의 문화사업 및 사회공헌 분야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이 사장은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0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한편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8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다.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열리는 실내 전시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전시 ‘푸오리살로네’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밀라노는 지난 2005년 4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주요 사장단을 소집해 디자인 경영 전략회의를 열고 삼성 디자인 혁신을 주문한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로쿠치나(EuroCucina) 2024’에서 인공지능(AI) 가전과 유럽 특화 빌트인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로 피에라(Rho Fiera)에 위치한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했다. 여기서 2024년형 비스포크 AI와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공개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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