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이명박·박근혜·문재인·권양숙, '말말말'

권오철 기자 2024-04-10 15:11:56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제22대 총선이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및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투표 참여 및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1층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 다른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라면서 "세계 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사저와 1.2km 정도 떨어진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투표합시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했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한빛도서관 다목적홀에 마련된 제7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더불어민주당·서울 종로)가 출마한 데 대해서는 "아이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제22대 총선 투표일인 1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한빛도서관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오철 기자 konplash@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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