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투표율 오전 11시 14.5%…지난 총선보다 0.8%p↓

254개 선거구 1만4259개 투표소 운영
당락 윤곽 11일 오전 2시 전후 예상
김성원 기자 2024-04-10 11:17:31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서울 동작구 상현중학교에 설치된 상도1동 제6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제22대 총선이 10일 오전 6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4.5%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15.3%보다 0.8%p 낮은 것이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642만4367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31.28%)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과 경남으로 16.2%를 보였다. 대구와 강원은 16.0%, 경북 15.9%, 대전과 충북은 15.6%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12.1%를 기록한 광주였다. 전북(12.9%), 세종(13%), 전남(13.1%)도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수도권 투표율은 경기 14.5%, 인천 14.0%, 서울 13.2%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직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보다 4.59%p 높은 수치로,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21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66.2%였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전체 유권자 중 사전·재외·선상투표자를 제외한 3034만명이 이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쯤,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10∼130석', 민주당은 '120∼151석+α'을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의 애초 판세 전망보다 막판에 박빙 지역이 늘어나면서 이들 접전지 결과가 최종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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