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제22대 총선이 10일 오전 6시 전국 254개 선거구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6.9%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8.0%보다 1.1%p 낮은 것이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306만6527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31.28%)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8.4%)으로 나타났다. 경남(7.9%), 대전·제주(7.8%)가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5.6%를 기록한 광주였다. 세종(5.8%)과 전남·전북(6.2%)도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수도권 투표율은 경기 6.9%, 인천 6.8%, 서울 6.2%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직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보다 4.59%p 높은 수치로,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21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66.2%였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전체 유권자 중 사전·재외·선상투표자를 제외한 3034만명이 이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개표는 전국 254곳 개표소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쯤,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국민의힘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110∼130석', 민주당은 '120∼151석+α'을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의 애초 판세 전망보다 막판에 박빙 지역이 늘어나면서 이들 접전지 결과가 최종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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