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외 군 관계자들에 K잠수함 기술력 선봬

장보고- III Batch-II 건조·장보고-I II급 창정비 등 공개
신종모 기자 2024-04-05 15:22:42
한화오션이 5일 거제 사업장에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 군 관계자들을 초청해 함정 수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 중인 장보고-I, II, III 잠수함을 건조한 탁월한 기술력과 건조 역량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한화오션은 이날 최신예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과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중인 1200t 장보고-I급, 1800t 장보고-II급 잠수함에 대한 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공개했다. 

한화오션이 5일 거제 사업장에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 군 관계자들을 초청해 함정 수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한화오션


현재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은 한화오션이 인도한 뒤 명품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보고-III Batch-I(도산 안창호함급) 보다 잠항지속능력, 무장탑재 능력 등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이다.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어뢰,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월등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해외 국가들은 장보고-III Batch-II 건조 및 장보고-I, 장보고-II 잠수함 창정비, 성능개량 현장 방문을 통해 한화오션이 잠수함 건조와 안정적인 성능유지, 개량 역량을 보유한 조선소임을 확인했다. 

지난 2월 한화오션을 방문했던 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장관에 이어 이번에 방문한 미국 군 관계자들도 한화오션의 유지·보수·정부(MRO) 능력을 재차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미국 영사는 “한화오션의 미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의지와 보유역량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함정 수출 현장 설명회를 통해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경쟁력을 직접 보여줄 수 있었다”며 “현재 동급 세계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폴란드, 사우디, 캐나다, 필리핀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하고 미국 MRO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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