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이 이달부터 찾아가는 장병 경제교육 ‘바다 위 경제교육’을 시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바다 위 경제교육’은 해군 특성상 선상이나 도서 지역에 주둔해 장소 제약이 큰 장병을 찾아가 함선 위에서 맞춤형으로 실시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해군은 한국해운협회 회의실에서 (재)바다의품, (사)경제교육단체협의회와 위와 관련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바다의품은 해군 장병 경제교육의 재정 지원을, 경제교육단체협의회는 직접적인 경제교육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정태순 바다의품 이사장은 “바다 위에서 나라를 지키는 해군의 헌신과 어려운 근무환경을 생각해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항상 생각해 왔다”며 “해군과는 한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장병 경제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매년 수만의 해군 장병들이 경제교육을 받게 될 것이며, 맞춤형 교재의 개발과 함께 백령도에서 울릉도까지 해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길 해군참모차장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이순신 제독의 후예란 자부심으로 근무하는 해군 장병들을 직접 찾아가 실시하는 함선 위의 경제교육은 매우 높은 교육효과가 기대됨, 간부는 물론 사병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불이 될 것”이라고 단체들과 정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군장병 경제교육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도 함께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진명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9월 국방부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육‧해‧공군에 대한 경제교육 지원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금년 6월 오픈 예정인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에는 군 장병 경제교육 통합 안내 페이지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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