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싸질까"…방통위, 애플에 공시지원금 확대 요청
2024-02-06
번호이동 지원금(전환 지원금)이 오는 16일 실시되는 상황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갤럭시 S24 신제품 시리즈와 Z플립5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상향조정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원∼60만원이다. 상향폭은 최대 10만원이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6만3250∼69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요금제에 따라 9만8000원∼60만원이다. 월 12만5000원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이 종전보다 약 10만원 올랐다.
KT의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5만5000원∼50만원, LG유플러스도 17만5000원∼50만원으로 가장 최근 상향일이었던 지난달 6일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LG유플러스에선 기존 월 11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슈퍼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만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날부터는 월 8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에센셜 요금제도 공시지원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5G 스탠다드(월 7만5000원) 요금제의 공시지원금도 44만2000원, 5G 라이트+(월 5만5000원)는 32만6000원으로, 각각 8만5000원과 5만7000원 상향했다.
앞서, 통신 3사는 지난 2월 6일 한 차례 공시지원금을 인상한 바 있으며, 이러한 공시지원금 상향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시행에 앞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시행하는 전환 지원금도 오는 16일부터 받을 수 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 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한, 공시지원금 공시 주기도 기존 주 2회에서 매일 변경할 수 있게 됐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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