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싸질까"…방통위, 애플에 공시지원금 확대 요청

6일 단통법 폐지 및 지원금 통한 단말기 구입 부담 경감 방안 논의
황성완 기자 2024-02-06 16:37:00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삼성에 이어 애플에게도 공시지원금 확대를 요청했다.

방통위는 6일 애플코리아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와 지원금을 통한 단말기 구입 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 확대가 현실화하자 추가적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협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15.

방통위는 이날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과 만나 단통법 개정 이전에라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이 확대돼 국민들의 구입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단통법 폐지 계획을 밝혔으나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이통3사와 삼성전자의 영업 담당 임원과 실무진을 만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는 실제 공시지원금 인상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LG유플러스가 지난 2일 최대 23만원이던 갤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45만원으로 올렸다. 이어 SK텔레콤과 KT도 이날 각각 최대 48만9000원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통신사 간의 보조금 경쟁을 자꾸 하도록 만드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령 개정을 우선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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